밀리터리 워치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 배치할 것이며 '다탄두개별목표재돌입체(MIRV)'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RV는 요격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를 겨냥한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고 밀리터리워치는 분석했다.
밀리터리워치는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하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을 탑재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북한이 2016년부터 미사일 뿐만 아니라 전투기, 방공시스템과 드론(무인기) 등과 관련해서도 신기술을 개발하고 현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밀리터리워치는 북한이 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스텔스 드론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 이란과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 국가이익센터 선임국장은 22일(현지식각) RFA에 "북한의 무기 개발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다른 국가의 무기 설계를 훔치거나 복제하는 등 역설계할 수 있는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이미 중국과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ICBM을 예로 들었다.
로버트 매닝 미국 아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도 RFA에 "북한이 개발하려는 스텔스 드론, 극초음속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 등 신형 무기는 반격용(second strike) 무기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선제타격을 받더라도 방어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