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이슈 24] 중국-호주 분쟁으로 석탄 운반선 65척 중국 해안에 대기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1-22 13:01

중국과 호주의 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령을 내림에 따라 호주의 석탄 운반선 65척이 중국 연안에 대기 중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호주의 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령을 내림에 따라 호주의 석탄 운반선 65척이 중국 연안에 대기 중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과 호주의 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령을 내림에 따라 호주의 석탄 운반선 65척이 중국 연안에 대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관련 해상 무역의 방향마저 재편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와 런던의 선박 중개업자에 따르면, 중국 항구에서 하역하지 못하고 해상에 대기하는 호주의 석탄 운반선이 65척으로 증가했다. 선박업자들과 석탄 공급업자들은 새로운 석탄 구매자를 찾지 못한 채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중국-호주의 무역 분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국제시장에서 석탄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국가다. 중국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의 시발에 대한 호주의 조사와 중국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호주산 석탄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고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의 석탄 구매를 늘렸다.

이 조치는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에 타격을 입혔고 선박 운영의 난맥상을 초래했다. 무역 기구 빔코(Bimco)의 피터 샌드는 "이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호주로서는 무역 전쟁이며 석탄은 이에 따른 피해의 일부"라면서 "중국이 석탄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선박들은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장 긴 대기로는 2020년 5월 31일 중국 북부 징탕항에 도착한 최소 5척의 선박으로 현재까지 200일 이상 정박해 있다.

브로커들은 호주산 3척이 한국과 베트남으로 재판매됐으며 인도 수출도 최근 3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빔코에 따르면 중국은 철강 생산에 쓰이는 코킹 석탄을 주로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의 수입품으로는 석탄의 공급을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중국의 철강 생산은 기록적인 양이며 이로 인해 석탄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빔코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1월 780만 톤에서 2020년 12월 약 140만 톤의 호주산 석탄을 수입했다. 중국의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량은 2020년 1월 약 900만 톤에서 12월 약 1550만 톤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석탄 육로 수입량은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몽골에서 공급한 물량의 경우 지난해 1월 200만 톤 미만에서 9월 800만 톤으로 급증했다.

중국의 금수조치는 BHP그룹과 얀콜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호주 광산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물이 배달되기 전에는 전액을 받을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선박이 정박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하루 운임의 약 20%에 달하는 혼잡통행료도 부담한다.

해결의 실마리는 보인다. 중국 해운회사 임원들은 중국과 호주와의 분쟁이 완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은 "양국은 서로에 대한 비난을 중단했고 이는 좋은 출발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가장 긴 대기 선박 두어 척이 하역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