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대표 주가지수인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5% 상승하여 2020년 11.8%의 손실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블루칩 주식으로는 아센다스 리츠(ASCENDAS REIT), 시티 디벨롭먼츠(CITY DEVELOPMENTS), 홍콩랜드, 싱텔, 태국음료(THAI BEVERAGE) 등 5개 기업이 있다.
자딘 사이클앤캐리지(JARDINE CYCLE&CARRIAGE), 자딘 스트레티직 홀딩스, 양지지앙 조선도 포함됐다.
이 목록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회사는 부동산 및 호텔 대기업인 시티 디벨롭먼츠다.
구하 분석가는 "시티 디벨롭먼츠 주식이 저금리와 풍부한 자금 공급으로 인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화요일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제프리스의 목표가격보다 약 42.7% 낮은 7.71싱가포르 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HSBC는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싱가포르의 서비스 분야가 2021년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싱가포르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서비스 부문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2020년 큰 타격을 입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하기 전 약세를 보였던 도시 지역의 소매 판매는 국내 봉쇄 조치가 한창이던 2020년 2분기에 40%나 급감했다.
HSBC는 분석가들은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금융과 산업과 같은 순환부문의 높은 비율을 가지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주식은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싱가포르 경제는 올해 4%에서 6% 사이로 반등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싱가포르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매긴 크레딧 스위스는 2021년 싱가포르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연구 책임자 제럴드 웡(Gerald Wong)은 "싱가포르 기업들은 올해 은행과 운송 부문의 주도로 43%의 실적 반등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