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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21년 경제 전망

기사입력 : 2021-01-22 00:00

- 이탈리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여파에서 소폭 회복 전망 -
-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 불확실성 상존으로 이에 따른 대비책 필요 -


2020년도 이탈리아 경제는 상반기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2개월여간 비필수산업 조업금지와 이동제한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이탈리아 GDP는 1분기 -5.5%의 역성장에 이어2분기에도 -13.0 %을 보이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3분기에 조업 정상화에 힘입어 15.9%로 바로 급격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11월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4분기는 다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기업신뢰지수에도 영향을 미쳐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기업신뢰지수는 2020년 10월을 기점으로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4분기에 이어 2021년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2020년 이탈리아 GDP 및 기업신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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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STAT(이탈리아 통계청)

이탈리아 2021년 경제전망

유로존과 이탈리아의 경제심리지수(Economic Sentiment Indicator)는 2020년 4~5월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후 좀처럼 예년의 모습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유로존보다 하락의 폭이 더 크고 회복의 속도가 더뎌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심리지수(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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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STAT(이탈리아 통계청)

2021년도 이탈리아 경제를 전망한 기관별 자료들을 살펴보면 이탈리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드나 그 폭은 비교적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 자료 기준, 2020년 GDP는 -8.9%로 급감한 이후 2021년도 4.0%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락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이탈리아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EU 발표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 GDP는 2020년 -7.8%에서 2021년 4.2%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럽 주요국 중 독일은 -5.6%에서 3.5%, 프랑스는 -9.4%에서 5.8%를 전망해 이탈리아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1년 이탈리아 GDP성장률 전망
구분
2019
2020(추정)
2021년 전망
ISTAT
EU
IMF
OECD
GDP성장률
0.3%
-8.9%
4.0%
4.1%
5.2%
4.3%
자료원: IMF, OECD, European Commission, ISTAT(이탈리아 통계청)

세부 경제 전망

2020년 이탈리아 가계소비는 -10.0%로 큰 감소폭을 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가중 및 일자리 불안, 소비감소 등 실물경기의 충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4.5%의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는 전년도 감소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소비심리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소폭이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디플레이션이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로존의 경제 회복 및 이탈리아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2020년 0.0%에 머물렀던 인플레이션이 2021년에는 0.6%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장기간의 조업금지 등으로 기업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며 설비투자가 중지 혹은 연기되며 2020년도 -10.1%를 기록했다. 2017~2020년까지 4개년간 지속된 이탈리아 '산업 4.0' 정책 시행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투자지원 정책의 연장에 따라, 2021년에는 6.2% 증가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도 일자리와 실업률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2020년도에는 정부의 ‘해고금지 및 일시적 휴직 지원’ 정책으로 실업률을 9.4%로 유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일자리가 -10.0%로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일부 기업에서는 해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해고가 현실화될 경우 2021년도 실업률은 11%까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탈리아 세부 항목별 경제전망
(단위: %)
구분
가계소비
인플레이션
설비투자
일자리
실업률
2020년
-10.0
+0.0
-10.1
-10.0
9.4
2021년
+4.5
+0.6
+6.2
+3.6
11.0
자료: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이 외, 2020년도 이탈리아의 교역은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수출은 -16.4%, 수입은 -14.0%로 인근 유럽국가와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코로나19 경제여파로 인해 수출 시장 축소가 불가피했으며 내수도 -8.0%를 기록하며 수입이 감소했다. 이러한 수출입의 급감에도 경상수지는 GDP 대비 3%의 흑자를 유지했다. 2021년도에는 수출입 모두 10%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경상수지의 흑자 폭은 다소 증가해 GDP 대비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 이탈리아 교역 전망
(단위: %)
구분
수출증감률
수입증감률
경상수지(GDP %)
내수증감률
2020년
-16.4
-14.0
3.0
-8.0
2021년
+10.2
+10.0
3.4
+3.9
자료: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이탈리아 컨설팅 전문기관인 프로메테이아(Prometeia) 연구원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제는 2020년도 4분기 -3.2%, 2021년도 1분기 -0.4%의 마이너스 성장 이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EU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프로젝트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EU(Next Generation EU)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도 이탈리아 경제는 비교적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세부 경제지표를 통해 살펴볼 때 내수 소비 및 기업의 설비 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세로의 전환이 전망되고 있으나, 실물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실업률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디지털, 비대면, 친환경, 보건 등 관련 산업들의 빠른 성장이 예고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탈리아의 고질적 문제인 연정정부의 불안정성으로 정부 정책 수립 및 시행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러한 요소들이 경제성장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유로존의 경제회복 속도와 미국과 EU의 무역분쟁, 브렉시트 여파 등 다양한 대외적인 요인이 이탈리아 경제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환율 등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유로화 약세 및 급격한 환율 변동 등 우리 수출기업의 위협요소가 될 수 있기에 환차손 보험 가입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 일간지 Il Sole 24 Or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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