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난 18일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렉라자는 EGFR 돌연변이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뇌혈관장벽(BBB)를 통과해 뇌전이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이며 경구제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이번 허가로 렉라자는 1,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지난 2005년 9월 승인받은 '레바넥스(성분명 레바프라잔)' 이후 두 번째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렉라자는 지난 2018년 7월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를 받은 후 3년 만에 토종 신약의 명맥을 잇는 의약품이 됐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