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후보 '관피아' 논란에 다수파 노조 "적합인사" 옹호

국토부 출신 관료 유력후보로 거론되자 소수파 통합노조 "낙하산 반대" 1인시위
노조원 절대다수 차지 대표노조 "新교통 전문가" 평가, 반대 움직임과 선긋기

박선하 기자

기사입력 : 2021-01-20 11:20

지난 2019년 12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열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드론 복합교육훈련센터 착공식’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9년 12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열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드론 복합교육훈련센터 착공식’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신임 이사장 인선을 앞두고 ‘관피아(관료 출신 인사) 인사’ 논란을 빚으며 복수노조 간 대립 양상을 빚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심사를 거쳐 새 이사장 최종후보로 3명이 압축된 가운데 국토교통부 출신 관료가 유력후보로 거론되자 소수파 통합노조는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임명 반대를 요구하는 반면, 다수파인 대표노조는 ‘적합한 인사’로 평가해 두 노조가 상반된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20일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진행된 새 이사장 공모에 총 4명이 지원했다. 임추위는 이 가운데 3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국토부에 추천했다. 국토부 장관이 1명을 선정해 청와대에 제청해 대통령이 재가하면 이사장 선임작업을 완료된다.

문제는 3명의 최종 후보군에 권용복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권 전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철도정책과장, 항공안전정책관, 물류정책관, 건설정책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항공정책실장 등을 두루 지냈다.

공단 통합노조는 자동차·도로 교통 관련 업무가 주를 이루는 공단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항공 분야에서 주로 경험을 쌓은 권 전 실장이 새 이사장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공단에 따르면, 통합노조는 권 전 항공정책실장을 국토부 출신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공모 단계부터 내정설이 파다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와 달리, 대표노조는 권 전 실장을 특정지어 지목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적격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대표노조 박원덕 위원장은 “아직 인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가 항공·철도·교통 등을 다루는 교통안전공단의 특성을 살폈을 때 전문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표노조는 조합원이 1700여명이지만, 통합노조는 10명 안팎의 소수노조”라면서 “통합노조 의견이 전체 노조의 의견이 될 수 없다”고 밝혀 새 이사장 인선 반대쪽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교통안전공단 사측도 새 이사장으로 권 전 실장이 거론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통합노조가 반대하는 후보가 자동차나 도로 쪽 경력이 없어 공단 업무랑 맞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공단에 드론 등 항공과 관련 새로운 업무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종전까지 공단 업무가 도로 등에 치중돼 있었지만, 현재는 자율주행차·철도·항공 같은 신교통 쪽으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권 전 실장이 항공뿐 아니라 철도·물류 분야 정책을 했다는 점에서 새 이사장에 임명되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선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unha@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