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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호주, 아파치가디언, 타이거 정찰헬기 대체기로 선정...3.4조원 규모

총 29대...2025년부터인도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1-18 08:46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호주가 무장 정찰헬기 타이거ARH 대체기로 미국 보잉사가 생산하는 아파치 가디언 AH-64E 공격헬기를 선정했다. 한국이 운용중인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총 비용은 41억 호주달러(미화 31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규모로 29대 중 초도분은 2025년부터 인도된다.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사진=보잉이미지 확대보기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사진=보잉

18일 방산 매체 제인스디펜스 등에 따르면,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부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타이거ARH 22대를 대체하는 헬기로 아파치 가디언 헬기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로콥터(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사가 제작하고 2004년 호주군에 도입된 타이거헬기는 호주 해군의 캔버라급 강승습륙함(LHD) 두 대에 배치돼 있다. 타이거 헬기는 처음에는 성능과 가용성 문제를 겪었으나 이후 요구 성능을 발휘했다고 제인스는 평가했다.

길이 14.08m, 높이 3.83m, 메인 로터 지름은 13m다.승무원 두 명이 탄다.자체 중량은 3.06t, 최대이륙중량은 6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90km다. 30mm 기관포 1문과 헬파이어2 공대지 미사일, 70mm 하이드라 로켓 22발로 무장한다.

호주 육군의 무장 정찰헬기 타이거. 사진=에어버스헬리콥터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육군의 무장 정찰헬기 타이거. 사진=에어버스헬리콥터스


서방 진영 공격헬기 대명사인 아파치도 구경 30mm 기관포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최대 16발,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최대 4발, 구경 70mm 하이드라 로켓 76발 등으로 무장한다. 조종석은 적 기관포에도 견딜 수 있는 티타늄 장갑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인 헬기다.

길이 14.68m,높이 4.72m,로터 지름 14.63m다. 최대 이륙중량은 10.43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65km다.

호주군에 인도될 아파치 헬기는 개량된 감시센서와 통신장비,공격능력을 갖추고 생존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CSA)이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부품과 센서, 통신장비, 훈련 비용 등을 합친 아파치 헬기 29대의 총 비용은 약 40억 호주달러(미화 약 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제인스는 전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호주 국방부는 여러 헬기를 입증된 능력과 성숙도, 운영체계 등 핵심 기준을 놓고 검토했다"면서 "아파치 가디언은 치명력이 가능 높고 생존성은 가장 뛰어나며 리스크는 가장 낮아 국방부가 요구하는 성능과 지원, 보안, 인증 조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현재 한국(36대)과 대만(29대),싱가포르(17대) 인도(22대), 등 17개국이 운용중인 공격헬기의 대명사다. 제작사인 보잉은 지난해 7월10일 인도에 22번째 기체를 인도했다.보잉은 지난해 6월30일까지 총 2500대의 아파치 공격헬기를 납품했는데 이중 500여대가 신형인 AH-64E형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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