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증권은 지난해 3~9월 신규 고객 71만5000명을 대상으로 투자성향을 조사한 결과 20대-30대와 40대-50대는 공격투자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초반의 젊은 층과 60대의 장년층은 안전투자성향이 강했다.
40대-50대도 공격투자성향을 보였다. 삼성전자(21.7%), 업종별 대표주(16.3%)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20대-30대에 비해 코로나 관련주 20.7%, 인버스 ETF 13.5%비중은 낮았으나 그 차이는 각각 2.4%, 3.2%에 불과하다.
반면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초보투자자)인 20대초반의 젊은층은 공격투자보다 안전투자를 택했다. 투자비중은 삼성전자 32.2%로 가장 높았다. 장년층은 안전투자 성향이 강했다. 투자비중은 삼성전자 34.2%, 업종대표주 29% 순으로 업종대표 우량종목에 주목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수액은 9조5952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우 순매수액 6조1013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개인은 삼성전자에 15조7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코덱스(KODEX) 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샀고, 30대부터 80대 이상 고객은 모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80대 이상 고객들만 애플을 가장 많이 샀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테슬라가 1위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순매수 배경에 재고소진과 함께 수급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며 "앞으로 투자증설에 따른 이익추정치가 시장기대치를 따라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