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3분기 개인·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취급액 규모는 147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1조45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우리카드의 점유율이 오른 것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흥행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의 대표상품인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출시 2년 8개월 만인 지난해 4월 800만 좌 발급을 기록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2018년 4월 처음 출시됐다. 시리즈로 기획된 이 상품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쓸 수 있는 카드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여행, 쇼핑 등 특화카드까지 포함해 ‘카드의 정석 POINT’를 시작으로 DISCOUNT, SHOPPING, L.POINT 등 현재까지 신용카드 총 24종, 체크카드 총 10종이 출시됐다.
반면 2018년부터 5위를 지켜온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9.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우리카드와는 0.0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6위로 내려갔다.
신한카드의 3분기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1.25%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카드는 전분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18.3%로 2위를 유지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격차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 2분기까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점유율 격차는 각각 4.27%포인트, 3.16%포인트였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는 2.95%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KB국민카드는 전분기보다 0.28%포인트 하락한 17.64%, 현대카드는 0.29%포인트 내린 16.31%를 기록했다. 7위 하나카드의 점유율은 7.73%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