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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이은 전산시스템 장애에 동학개미 ‘부글부글’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접속장애 발생
개인 비중높은 키움증권 전산장애 잦아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1-01-15 16:14

연초 전산장애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연초 전산장애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증권사가 새해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전산 시스템 장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초 동학개미로 상징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급증하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주식시장이 시작된 지난 4일 주요 증권사의 MTS 앱과 HTS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0여 분간 KB증권 온라인시스템 접속 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거래급증에 따른 접속장애로 투자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 MTS, HTS도 개장 이후 40분가 량 주식잔고조회 등 일부 업무의 조회가 지연됐다.

신한금융투자도 MTS 시스템장애에서 자유롭지 않다. 1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HTS와 MTS에서 '간편 인증'을 통한 접속이 지연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한꺼번에 접속량이 많이 몰리며 일부 접속 채널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접속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거래시스템 전산장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당시 주관사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모두 일반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 몰리며 MTS가 일시중단됐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전산장애 발생이 더 잦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10개 주요 증권사 전산 장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모두 20건의 HTS•MTS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전산장애가 8건으로 가장 많다.

금융투자업계는 거래시스템 전산장애가 매번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료 거래 수수료 확대로 과감한 전산투자가 쉽지 않은 시장상황을 꼽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 뿐만 아니라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까지 MTS 비대면계좌를 신규개설하면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혹은 기간별로 무료로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수수료는 제외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 거래 수수료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서버확충 등 전산투자를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아주 가끔씩 주문이 몰리면 전산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례적으로 거래가 급증하는 주식시장 상황만을 대비하기 위해 전산투자를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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