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4월 시행된 2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소상공인이 최대 2000만 원까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까지 소상공인 79만 명에게 18조 원이 공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우대 혜택을 높이고, 피해가 큰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에 대해선 추가 지원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식당·카페·PC방 등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들은 기존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로 최대 1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거리 두기 2.5단계에서 집합제한업종에는 식당·카페, 미용실, PC방, 오락실, 마트, 숙박업 등이 포함돼 있다.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시중·지방은행 12곳의 전국 영업점이나 은행별 홈페이지·앱을 통한 비대면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신한·우리·대구·기업은행 등 은행 5곳은 비대면 창구에서 대출까지 받을 수 있고, NH농협·하나·광주·부산은행은 신청만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접수 후 대출 실행까지 3~4일 정도 걸리지만 신청자가 몰릴 경우 다소 지체될 수 있다"며 "비대면 신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