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고점 뚫나…4분기 기대치 하향전망에도 신작모멘텀 주목

엔씨소프트 주가가 다시 고점을 뚫을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상반기 신작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날 대비 1.17% 오른 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째 오름세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H.S.B.C가 2989주 순매수중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해 10월 15일 장중 74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를 바닥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오르고 있다. 이달 11일 장중 100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4분기 실적전망은 흐림이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 4분기 매출액 5391억 원(+1.0%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1619억 원(+14.7%)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특별 격려금(약 90억 원), 야구단 우승 보상(60~70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과 주요작 대형 업데이트, 신작 모바일게임인 트릭스터M 사전예약 등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숨을 고르는 시기라는 점은 일찌감치 예상된 부분”이라며 "4분기는 신작이 없는 가운데 PC게임 아이온만 11일 론칭한 클래식 서버 대성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급반등할 뿐 나머지 PC게임,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신작게임 기대에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트릭스터M 국내 출시(2 월 말 예상), 리니지2M 일본, 대만 출시(2월 중순 예상), 블레이드앤소울2 국내 출시(3월 예상) 등이 모두 이뤄지며 강한 신작 모멘텀 발생이 전망된다”며 “기존 리니지M, 2M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1 분기 다수 신작 출시와 아이온 2 등 추가신작 연말 출시가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 기존 추정 대비 6.4% 증가한 1조3800억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1년 신규 게임 출시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졌다”며 “1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대만/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성장성이 확대되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지금은 4분기 실적이 아니라 블소2 한국을 중심인 1분기 신작모멘텀을 주시해야 할 때다”며 “올해말 아이온2 한국, Project TL PC 플랫폼 등 강력한 신작모멘텀이 추가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과 리니지2 M 북미/유럽, 블소2 해외(아시아, 북미/유럽 순차),아이온2 해외(아시아, 북미/유럽 순차) 등의 기대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 130만 원, SK증권 125만 원, 메리츠증권 12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