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문서를 인용해 샤오미, 항공기 제작업체 코맥 등 모두 9개 업체가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해양석유공사(CNOOC) 등 2개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영 해상 석유업체인 CNOOC는 중국 정부를 도와 남중국해 이웃 국가들을 위협한 혐의로 미국인들의 투자가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중국 상업용 항공기 업체인 스카이리존(Skyrizon)은 군용기 엔진과 같은 군사장비를 개발·생산·유지하도록 도왔다며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지정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기도 전에 대중 압박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무모하고 적대적인 행위들과 민감한 지적재산권과 기술을 획득해 이를 군사용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미 국가 안보와 국제 사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CNOOC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대신해 중국 이웃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 남중국해에서 인공섬들을 빠르게 건설해 중국 공산당의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우방국들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