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7월 5G 서비스, 현실적으로 불가능

오는 7월부터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은 새로운 국가 표준에 따라 5G를 지원해야 한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통신국(VNTA)의 룽 팜 남 황(Luong Pham Nam Hoang)은 최근 열린 포럼에서 “정보 통신부에 5G와 관련한 새로운 국가 표준을 제출했으며 7월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통신업체들은 지난 2019년부터 5G를 테스트해 왔지만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에정이다. 5G서비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호찌민시, 하노이 등 대도시부터 단계적으로 배치될 계획이다.

비엣텔, 빈스마트, Bkav, VNPT 등의 통신기술 회사들에게는 5G 관련 부품 생산 검토를 지시했다. 자체 생산이 가능할 경우 수입보다 비용면에서 큰 이득이 있다.

VNT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광대역 인터넷 연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실적으로 베트남에서 5G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인터넷 기반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 속도는 차이가 있는데 최고급 인터넷망을 사용하더라도 LTE급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해저 광케이블이 수시로 손상돼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