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이팔, 중국 결제 시장 진출...해외 기업 최초 100% 지분 소유

미국 핀테크 기업 페이팔(PayPal Holding Inc)이 중국에서 결제 플랫폼을 100% 통제하는 최초의 외국 사업자가 됐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국제기업신용정보시스템의 주주 자료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해 31일 공식적으로 궈푸바오(國付寶, Guofubao Information Technology Co.)로 알려진 중국의 고페이(GoPay) 지분 30%를 인수했다.

그 자료에 재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지분 매입은 페이팔이 고페이(GoPay)의 지분 70%를 미공개 금액에 매입한 후 1년 만에 이루어 졌다.

중국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최초의 외국 회사가 됐다.

페이팔은 이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
중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페이팔은 소형 업체 중 하나를 완전히 인수해 알리바바 계열 앤트그룹의 알리페이(Alipay) 그리고 텐센트가 소유한 위쳇페이(WeChat Pay)와 세계 최대 결제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입은 알리바바와 다른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독점 금지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 졌다.

지난 8월, 페이팔은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에서 장기 전략 수립 책임자로 한나 추(Hannah Qiu)를 임명했다. 추는 보험사 핑안보험(Ping An Group)의 핀테크 사업부 임원출신이다.

페이팔은 2019년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초기 목표는 중국 상인들과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국의 상거래 생태계를 페이팔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