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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탄핵 정국'에 매코널 입만 쳐다보는 미국 정치권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1-14 16:55

미치 매코널 (Mitch McConnell) 켄터키주 상원의원. 사진=U.S. Senate이미지 확대보기
미치 매코널 (Mitch McConnell) 켄터키주 상원의원. 사진=U.S. Senate
‘바이든 취임 정국과 트럼프 탄핵 정국’

신년 미국 워싱턴에 낯선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후임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이·취임이 축하 속에 이어져야 하지만,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1주일도 안 남긴 워싱턴 정국은 그간의 관례를 뒤집어없고 있다.
중심엔 의사당 폭력사태와 트럼프 탄핵 소추안 발동이 있다. 일단 하원은 트럼프 탄핵안을 가결했다.

남은 것은 상원의 결정이다. 미국 상원에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 그나마 상원의 탄핵 심판은 1876년 뇌물혐의로 사임한 윌리엄 벨크냅 전쟁장관의 사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번에도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은 낮다. 새로운 의회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석은 각기 50석이다. 탄핵하려면 67표가 필요하다. 공화당에서 17명 이상이 이탈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심엔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상원 원내대표가 있다.
지난해 11월 대선과 트럼프 탄핵 정국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매코널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쳐다봤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매코널이 전략적 판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코널이 움직이면 밋 롬니 상원의원 등 기존 이탈파 숫자가 늘어난다. 탄핵 여지가 살아난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의 추정보도가 이어지자, 매코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어떻게 투표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상원에서 법적 논쟁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매코널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두둔한 공화당의 전략통이었지만, 국익 우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바이든 당선인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바이든 당선인의 아들 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언론은 매코널을 보의 장례식에 참석한 유일한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또다른 아들 헌터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슈화하며 파고들 때도 매코널은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매코널 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의 판단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완전 박탈되는 경우가 공화당과 국익에 크게 유리하다면 탄핵안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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