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망(新华网)은 13일 “에티하드 레일이 예정대로 주요 연결점(node)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공식적으로 선로 설치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은 총 연장 605㎞에 최고 시속 200㎞로 설계된 철도 인프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맞댄 UAE 서부지역 구웨이파트에서 아부다비~칼리파 항구~두바이~샤 르자를 거쳐 동부지역 푸자이라(Fujairah)까지 UAE 전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일부 구간에서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공사를 일괄 수행한다. 철도 준공은 오는 2023년로 잡혀 있다.
종전에는 철도가 아닌 일반도로를 이용해 매일 덤프트럭 약 300대분의 과립유황을 실어날랐으나, 연간 약 180만대 트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AE 정부는 철도 운송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1단계 철도망 완공으로 현재 매일 2만 2000t, 연간 720만t의 과립유황이 철도를 이용해 UAE 국내외로 운송되고 있다.
UAE 정부는 에티하드 레일 2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덤프트럭 37만 7000대 운용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 70~80% 감축, 연간 220만t 이상 온실가스 저감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UAE의 주요 도시와 항만·산업단지를 잇는 화물운송·물류 시스템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