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외신 등이 보도한 모바일 앱 시장조사기관 앱 애니(App Annie)의 2021년 모바일현황(State of Mobile 2021)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의 1인 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영국에서 80%, 미국에서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이 지난해 미국 행정부의 틱톡 금지와 조사 등 고강도 제재 외풍에도 SNS 시장에서 강자 입지를 굳힌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사용시간 상위 5위권에는 틱톡에 이어 페이스북과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이 올라 있다.
틱톡은 지난해 최고 매출을 올린 앱으로 기록됐다. 모바일 앱 분석기업인 앱토피아에 따르면 지난해 5억40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1위 앱에 올랐다.
앱 애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모바일 가속화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모바일 습관이 3년이나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 1430억 달러(한화 약 157조 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이 지출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