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시장 정보제공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테슬라 주가가 이날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은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페이스북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전했다.
같은 시점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7650억 달러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계속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이후 9배 넘게 폭등했다. 주가 폭등세 덕에 이날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마침내 뉴욕주식시장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도 편입됐다.
테슬라의 신기록 달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불과 1년여전만해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가 흑자로 돌아선 테슬라가 흑자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시장에서 전망하는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순익은 12억 달러 수준이다. 자동차 생산 대수 규모에서 테슬라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덩치가 큰 제너럴모터스(GM)의 순익 전망치가 58억 달러인 것에 비해 매출 대비 순익규모가 압도적이다.
그러나 당장 순익으로 페이스북을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해 전체 수익은 271억 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은 캐나다 투자은행 RBC가 방아쇠를 당겼다.
RBC 애널리스트 조셉 스팩은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면서 테슬라 추천등급을 '실적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스팩은 테슬라가 주가 상승을 통해 회사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