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학년도 중학교 자유학년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021학년도 자유학년제는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함양하고, 교사의 수업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와 기본학력 부실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올해부터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내에서 기본학력 향상을 내실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 시 적용 학년, 연간 최소 자유학기 활동 운영 시수 등 기본사항 외 세부 운영은 학교 자율성을 강화한다. 또한 2·3학년 자기개발시기에 자유학년제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미니자유학기를 추진한다.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고,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온오프 연계 수업 진행 시 상호작용과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한 토의·토론, 프로젝트 등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생선택권도 강화된다. 자유학기 활동 편성‧운영 시 학생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 수요 조사, 학급수+α 편성, 2기 이상 순환 운영을 추진하고, 사전-체험-사후활동이 연계된 체계적인 체험활동 등을 지원한다.
소외되는 학생 없도록 자유학년제 정규교육과정 내에 ▲기초와 적응 프로그램 ▲기본학력 진단·보정활동 ▲학습지원대상학생 맞춤형 자유학기 활동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자유학년제 연계 기본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에 개발된 그림책 읽기 기반의 '북(Book)돋움' 자료를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 체계에 맞도록 재구성해 모든 중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유학년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경쟁중심 교육에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하여 중학교 공교육을 혁신하고, 자유학년제 연계 기본학력 향상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