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의 12월20일자 보도를 인용해 대만 육군이 윈파오(운표) 장갑차에 105mm 주포를 장착한 새로운 차륜형 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05mm 주포가 대만 국방부가 최근 신설한 합동군대대에 도입된다면 대만 해안에 상륙하는 중국군 상륙 장갑차를 격하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륜형인 만큼 쏘고 달려 중국군의 공격을 신속하게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윈파오 장갑차는 주포 외에 12.7mm 기관총과 7.62mm 공축 기관총을 부무장으로 장착한다. 포탑 위에 설치되는 12.7mm 기관총은 원격으로 조종된다.
이를 위해 대만 국방부 무기구은 다수의 야포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총 7억6800만 대만달러(미화 2700만 달러)를 배정했다.
대만군 소식통은 대만은 시제품용 105mm 주포 포신은 수입하지만 양산형은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05mm 주포를 장착한 차륜형 장갑차가 대만군에 도입된다면 기동성과 화력이 강화되면서 중국군 상륙 저지 능력이 대폭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대만군은 현재 중국군의 상륙 저지를 위해 2023년까지 CM-34 윈파오 차륜형 장갑차 총 284대, CM-32 총 600대를 양산하는 계획에 따라 생산을 하고 있다.
CM-34는 구경 30mm Mk 44 부시마스터 기관포와 7.62mm 동축 기관총을 장착한 대만의 최신형 보병전투차(IFV)로 2019년 32대가 생산됐고 지난해 6대가 전력화됐고 21대가 추가 발주됐다. 바퀴가 여덟개인 차륜형 장갑차로 무게는 24t이다.대만 해안에 쇄도할 중국군 장갑차(APC) ZBL-09나 WZ-551, 90형 궤도형 장갑차 등이 탑재한 30mm 기관포를 막을 방어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32은 8륜형 장갑차로 무게 22t, 길이 7m, 너비 2.7m, 너비 2.23m로 운전스와 사수 외에 완전 무장 병력 8명을 수송할 수 있다. 전면은 12.7mm탄을 막고 측면은 7,62mm 탄을 막을 수 있는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40mm 자동유탄발사기, 12.7mm 기관총과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해 방어력과 무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만 육군은 또 120mm 활강포로 무장한 미국제 M1A2 108대를 2023년까지 순차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2023년이면 CM-34 284대와 CM-32 600여대가 전량 배치된다. 대만군에는 아파치 공격헬기도 가세했다. 헬기와 전차, 장갑차가 상륙선에서 내려 해안에 상륙하는 중국군 상륙주정과 장갑차, 중국 해병대를 기다리고 있는 대만의 발톱들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봉쇄와 기습상륙에 이은 점령 시나리오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형국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