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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한진重 인수해 해운업 시너지 효과 노린다

한진중 LNG운반선·LNG벙커링선·MR탱커 건조능력 활용해 해운 경쟁력 극대화...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 우려 여전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12-20 10:37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한진중공업 인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한진중공업 인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운·건설·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 SM그룹이 한진중공업을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SM그룹은 한진중공업을 인수해 기존 해운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사업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진중공업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SM상선과 SM그룹이 뭉친 ‘SM상선 컨소시엄’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과 NHPE오피스가 뭉친 ‘동부건설 컨소시엄’, KDB인베스트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뭉친 ‘케이스톤 컨소시엄’ 등 3곳이다.

이들 3곳 가운데 한 곳이 이달 2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이번 입찰전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진중공업을 인수하기 위해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직접 뛰고있다는 점이다.

우 회장은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경영방침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한진중공업 인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50여개 회사를 인수했지만 한 번도 회사를 매각한 적이 없다”며 “부도난 부실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해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SM그룹이 한진중공업 인수를 통해 해운업 부흥이 아닌 한진중공업 부동산 부지에 관심이 있다는 대목을 의식한 것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부지는 26만㎡ (약 7만8650평) 규모로 건설업체들이 이 부지를 아파트 단지 등 부동산 개발에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M그룹은 현재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등 다양한 해운사를 경영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건화물 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대한상선은 벌크 화물 운송, SM상선은 컨테이너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SM그룹 계열사는 다양한 선박으로 해운업을 하고 있어 한진중공업을 인수하면 이를 수리조선소로 활용할 수 있다. 대한해운은 30척, 대한상선은 24척, SM상선은 11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선단에 대한 유지보수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업체가 생기는 것이다.

SM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도 SPP조선을 인수하려다가 실패하는 등 조선사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SM그룹은 조선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는 또 “한진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LNG운반선 건조능력과 LNG벙커링(급유)선 건조 경험을 살리고 중형 유조선(MR 탱커), 벌크선 사업을 추진해 해운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한진중공업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진중공업 노조와 부산 시민단체들은 지난 11월 “한진중공업 매각은 영도조선소 유지를 전제조건을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SM그룹 외 사모펀드가 한진중공업을 인수하는 것을 경계한 대목이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지난 10월 28일 “한진중공업 매각을 자본논리보다 고용안정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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