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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언택트 현상과 존재 방식

박민희 플랜비디자인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0-12-16 10:47

박민희 플랜비디자인 전문위원
박민희 플랜비디자인 전문위원
요즘 세상이 왜 이래?

최근 기업의 인사 전략 이슈 중 하나는 AI 채용으로 제법 SNS를 뜨겁게 하는 중이다. AI는 수백 건에서 수만 건까지 이르는 자기소개서를 검증해 줄 수 있고, 면접과정에서 피 면접자의 눈동자의 떨림까지도 잡아낼 만큼 섬세해졌다. 국내 1위 ICT 통신회사의 기업문화실에서는 데이터 분석 담당자가 HR관련 가장 빈번한 구성원들의 질문을 챗봇으로 대응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가 하면, AI프로그램으로 인사 발령도 낸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가깝게 들어와 있는 AI,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의 시대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한창인 가운데 2020년 전세계는 전혀 겪어 본 적이 없는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것은 분명 어떤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 있게 된 것이다. 지난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던(순간최고 시청률 :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KBS2, 70%) 무대외 퍼포먼스의 주인공 나훈아의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라는 노래 가사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던지고 싶은 질문이었다. 전 세계가 전염병이라는 이슈로 이동과 모임이 정부에 의해 통제가 되는 시대를 살아본 적이 없기 떄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든 해석을 하고 싶어한다. 또한 개념을 생성해서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소통을 통한 존재 확인


2020년 각 기업에서는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일부 기업은 거점 오피스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소속과 상관없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오피스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이제 리더들, 소위 중간 관리자들의 고민이 커진다. '나의 구성원들은 어디에 있는가?' 즉 기업 내에서 '개인'과 '팀'의 존재의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같은 공간에서 위계적으로 일하던 팀의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해 보이지않는다. 우리는 직장, 일, 팀이라는 개념을 각 새로운 공간과 시간에 배치해야 한다.

이러한 기업내 존재방식에 대한 질문은 반드시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구글이라는 회사를 예를 들어 보자. 우리는 구글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알고 있다. 구글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도 수시로 부여한다. 우리는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이 질문을 끝없이 하고 또 해야 한다. 사람들이 모여 있기만 하다면 그것을 기업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또한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들끼리 공유하는 공동체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태에 있다고 그것을 기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택트 상황에서 2020년 최초로 재택근무가 시작되어 수개월간 재택 근무 상황에서 근무해 온 I사의 팀리더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은 바로 '소통'이다. S사의 한 구성원은 대면 상황보다 더 자주 업무를 체크하고 서로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더 잦아졌다고 말한다.

"만약 비대면 상황이 계속된다면 팀의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발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업무를 체크하기 위한 소통을 강화한다면 그것은 재택근무의 재앙이 시작된 것이겠죠."

언택트 상황이 되면서 우리는 다양하고 탁월한 협업툴을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한해를 달려왔다. 우리는 유례없이 복잡한 시대를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인 우리를 데이터만으로, 툴과 제도만으로 파악하기 힘들다. 세대간 단절만이 혁신은 아니다. '단절'은 우리가 추구하는 주된 혁신이 아니다. 사람은 서로 단절 된 채 바다에 혼자 둥둥 떠 있는 섬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민희 플랜비디자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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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플랜비디자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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