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를 비롯해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건설기술기업 CCT 등 국영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로 올렸다.
SMIC의 경우 지난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4.8%로 5위를 기록한 업체로 앞서 미 상무부도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SMIC에 부품이나 장비 등을 수출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로 올린 것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 중국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이 향후 교역 관련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