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는데 실패하면 미국이 더블딥 침체에 빠질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성장세로 복귀하는 기간도 1년 가까이 지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 이상의 경기부양 정책이 없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4분기 성장률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계속 경고해왔다면서 불행히도 이같은 경기하강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 의회의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당파성을 배제한 908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제시했지만 이 제안은 곧바로 상원 공화당 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의 거부에 맞닥뜨렸다.
이런 가운데 미 코로나19 팬데믹은 양상이 심각해져 하루 10만명대 신규확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학문적인 경기침체와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침체로 간주된다.
보비노는 아울러 추가 경기부양안이 나오지 않으면 미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복귀하는 시기가 2022년 하반기로 늦춰지게 되며, 미 경제에도 더 많은 상처가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현재 미 성장률이 4분기에는 연율기준 마이너스(-)2.3%, 올해 전체로는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1조달러 수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으면 성장률 하강 폭이 더 커지고, 내년에도 4.2% 플러스 성장 대신 0.8% 성장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