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부와 언론은 그동안 크리스마스 이전엔 세계 전체에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이 트기 전에 어두운 밤을 보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NYT는 미국 병원들이 환자들로 가득 차 있으며, 하루 평균 사망자가 지난 봄철의 2200명 수준을 가볍게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미국이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도 했다.
아시시 지하 브라운대 공공보건학 교수 등 전문가들은 “앞으로 3개월이 공포스러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연말연시 여행 자제와 방역 강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견해에 따라 이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이들이 많다.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기간이 거의 2개월 남아있어, 방역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