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우선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2월 중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서방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는 직후인 7일 백신 접종에 착수한다는 전망이 짙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국은 빨라야 11일쯤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보다 최소한 나흘이 이른 셈이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일각에서 ‘백신 부작용론’ 혹은 ‘백신 무용론’이 제기되자, 영국 정부는 이러한 소문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정부는 육군 77여단 산하 정보부대를 투입해 백신 접종을 돕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음모라는 유언비어마저 퍼지고 있다.
‘게이츠 재단’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에 실시간 감시 마이크로칩을 투입하고, 이 칩을 사람들에게 심기 위해 고의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휘할 전담 차관직을 신설하고, 나딤 자하위(Nadhim Zahawi) 기업부 정무차관을 임명했다.
자하위 차관은 맷 행콕 보건복지부 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백신 유통과 접종 업무를 챙기기로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