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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프리뷰) 3연승 첼시 4연승 토트넘 누가 이겨도 리그 1위 승자는?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11-29 14:28

한국시각 30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리는 첼시와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된 하킴 지예흐(오른쪽·당시 아약스)와 손흥민(왼쪽)이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30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리는 첼시와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된 하킴 지예흐(오른쪽·당시 아약스)와 손흥민(왼쪽)이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프리미어 리그 10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런던 더비’가 한국시각 시간 30일 오전 1시 30분첼시의 홈구장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킥오프 된다. 램퍼드, 무리뉴의 사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번 시즌 전반기 리그 선두다툼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자.

전 라운드 종료 시점 3위인 첼시(승점 18)는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뉴캐슬과 등 한 수 아래 팀과의 3연전을 무난히 승리하며 올 시즌 첫 리그 3연승 중이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는 접전을 벌였던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공격수 지루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로 승리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재 공식전 10경기 무패행진으로 공수에 안정감을 더하는 팀은 전날 2위 리버풀(승점 21)이 브라이튼과 비김으로써 이번 시즌에 승리하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설 수 있게 됐다.

한편 무리뉴 체제 만 1년이 지난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외곽슛 2개로 2점을 뽑는 효율적인 축구로 2-0으로 승리하며 첫 리그 4연승으로 선두에 부상했다. 최근 UEFA 유로파리그(EL)에서는 한 수 아래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MF 은돔벨레를 제외한 선발 10명을 교체한 가운데 FW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입단 후 첫 골을 포함한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4-0 쾌승을 했다. 취임 2년째에 압도적 강점을 자랑하는 포르투갈 지휘관 아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팀은 맨시티에 이어, 첼시, 아스널과의 연전을 승리로 만들 수 있다면, 2007-08시즌의 EFL 컵 이래 멀어진 비원의 트로피 획득도 꿈같은 이야기는 아니게 될 것이다.

램퍼드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사제 대결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더블’을 달성하는 등 램퍼드 감독이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9월 열린 EFL컵 최근 경기에서 초과밀 일정 속에 주전 멤버를 대거 뺀 토트넘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무리뉴 감독이 애제자를 상대로 첫 승을 장식했다. 첼시는 그 패배 이후 무패를 이어가고 있으며 램퍼드 감독이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무리뉴 감독이 다시 환호를 할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 예상 포메이션과 선발 출장 예상 멤버

‘4-3-3’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홈팀 첼시는 GK 멘디, DF 리스 제임스, 주마, 티아고 실바, 칠웰, MF 코바치, 캉테, 마운트 FW 지예흐, 에이브러햄, 베르너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와 관련해서는 매치 피트니스에 문제가 있는 풀리시치를 제외한 전 선수가 출발부터 기용 가능한 상황이다. 스타팅 멤버에 관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한 하베르츠나 조르지뉴 등의 선발 복귀의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의 팀을 견인할 수 있는 전술에 적합한 멤버가 기용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GK 요리스 DF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다이어, 레길론 MF 무사 시소코, 호이베르그, 베르흐바인, 은돔벨레, 손흥민, FW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설 것이 예상된다. 토트넘 역시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에 관해서는 최근 몇 경기의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라멜라와 앞선 라운드 맨시티전에서 내전근을 다친 알더베이럴트의 결장이 확정됐다. 한편 타박상을 입은 로 셀소는 기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팅 멤버에 관해서는 맨시티전의 멤버를 베이스로 알더베이럴트의 대역과 오른쪽 윙의 기용이 주목된다. 다이어의 짝에 관해서는 가입 후 첫 선발이 되는 로돈, 최근의 루도고레츠전에서 플레이한 다빈손 산체스 등 2가지의 선택 가능성이 있지만, 베르너의 스피드에 대응 가능한 후자의 기용이 예상된다. 또 맨시티전에선 손흥민을 오른쪽에서 기용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원래의 왼쪽으로 돌아가고 베르흐바인, 베일, 루카스 모우라 중 한 명이 오른쪽 윙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양 팀의 키 플레이어

◇ 첼시=미드필더 하킴 지예흐

첼시의 키 플레이어는 개인으로서 복수를 벼르고 있는 지예흐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의 주전으로 활약한 모로코 마술사에게 이번 대결 상대인 토트넘은 악연이 있는 상대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양팀은 1, 2차전 합계 3-3으로 팽팽히 맞서는 승부를 펼쳤으나 2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터뜨린 극적인 골로 어웨이 골 수에서 앞선 토트넘이 승리했다.

지예흐는 당시 토트넘과의 2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지만 2차전에서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쳤고 이것이 결국 탈락의 한 원인이 됐다. 그런 사정도 있어, 최근의 인터뷰에서는 “(CL 결승의 무대는)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다. 모든 것을 (토트넘에) 도둑맞고 말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고 있어 이번 더비에 남다른 심정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 입단 이후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어졌지만 5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데뷔를 한 이후 공식전 9경기에 출장하는 등 오른쪽 윙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넓은 시야와 마법의 왼발을 살린 찬스 메이커는 1골 3도움이란 숫자 이상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오른쪽에서 만들어 왼쪽에서 결정하는 베르너, 칠웰의 역 사이드와의 핫라인, 세트플레이 장면에서는 주마나 티아고 실바에게 핀포인트 크로스를 보내 악연의 상대를 격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 토트넘=공격수 손흥민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는 이번 시즌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대표 공격수다. 올 시즌 지금까지 공식전 14경기 9골 4어시스트로 에이스 공격수 케인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는 팀을 이끄는 손흥민. 무리뉴 감독 밑에서 케인을 사령탑으로 뛰게 하는 가운데 탁월한 스프린트 능력과 질 높은 라인 브레이크, 강력한 피니시를 앞세워 새롭게 각성 중이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맨체스터 팀들을 상대로 모두 골을 넣는 등 ‘빅 매치’에서의 강한 승부력이 돋보이는 28세지만 첼시와의 리그전 9경기에서 통산 2골로 궁합은 조금 다르다. 특히 자신의 가장 가까운 경기인 지난해 12월 1차전에선 수비수 뤼디거에 대한 복부 스파이크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그러니 첼시의 지예흐만큼 악연이 깊은 상대다.

지난 UEFA 유로파리그 4라운드 루도고레츠전에서 빠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만큼 이번 일전에서는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2018년 대전 때 조르지뉴, 다비드 루이스를 돌파해 ‘슈퍼 소닉’이라고 별명이 붙게 된 ‘전설의 골’을 이번 더비에서 또다시 재현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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