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앞선 라운드서 AC밀란은 나폴리와의 포워드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 골로 상위권 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번 주말에 맞이하는 9라운드에서는 상위권 대결 판도를 흔들 ‘빅 매치’ 2경기가 열린다.
우선 일요일에 행해지는 나폴리와 AS로마전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라운드 미드필더 바카요코의 퇴장으로 밀란에 완패한 나폴리(승점 14)는 리그 6위로 밀려났다. 수비에 너무 치중한 게 화근이 돼 제대로 된 공격도 펼치지 못한 채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에 무너졌다. 상위에 올라서려면 로마와의 경기 승리가 필수요건으로 막강 공격진은 로마 스리백을 공략할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로마(승점 17)는 FW 제코가 코로나 양성으로 계속 결장한 가운데 전 라운드 파르마전에서 3-0으로 쾌승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MF 미키타리안이 전 라운드에도 2골을 넣은 것 외 FW 마요랄의 세리에 A 첫골도 터졌다. 공수에 충실한 내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양의 더비’에서 이겨 선두 밀란을 쫓고 싶다.
이어 토요일에 열리는 사수올로와 인테르의 경기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놀라운 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사수올로(승점 18). 공격수 베라르디, 미드필더 로카텔리의 이탈리아 대표 콤비가 팀을 이끌며 5승 3무의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전 라운드 베로나전에서는 열세인 초반을 수호신 콘실리가 눈부신 세이브로 버티며 베라르디의 골 등으로 승리하는 노련한 경기력을 보였다. 나폴리전에서 그들의 실력이 가짜가 아님은 증명됐지만, 인테르을 상대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5위 인테르 (승점 15)는 전 라운드 토리노전에서 2점의 열세를 뒤집고 포워드 루카쿠가 4골과 연계된 활약을 펼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수요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선 전반 미드필더 비달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절망적인 가운데 분위기를 바꿔 상승세의 사수올로를 격파할 수 있을까.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밀란(승점 20)은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취임한 15위 피오렌티나(승점 8)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나폴리전에선 3-1의 쾌승을 거둔 밀란.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와 미드필더 살레마커스의 양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동반 결장하는 가운데 대체 선수들의 활약이 요구된다.
전 라운드 칼리아리전을 호날두의 두 방으로 짜릿한 승리로 만든 4위 유벤투스(승점 16)는 14위 베네벤토(승점 9)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화요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페렌츠바로시를 상대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공격수 호날두와 공격수 모라타의 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오롯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가운데 리그전 연승을 할 수 있을까.
코로나에서 열린 포워드 임모빌레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크로토네에 쾌승을 거둔 6위 라치오(승점 14)는 화요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제니트전에서도 에이스가 2골을 거두며 쾌승을 거두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공식전 8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6위 우디네세(승점 7)와의 홈경기에 임한다.
한 수 아래 스페지아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6위 아탈란타(승점 14)는 수요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을 2-0으로 완파했다. 짜임새 있는 공수로 ‘리벤지 매치’를 승리하며 16강 진출의 물꼬를 튼 가운데 9위 베로나(승점 12)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 세리에 A 9라운드 경기일정 (한국시각)
11월 28일 (토)
(23:00) 사수올로 vs 인테르
11월 29일 (일)
(02:00) 베네벤토 vs 유벤투스 (04:45) 아탈란타 vs 베로나 (20:30) 라치오 vs 우디네세 (23:00) 볼로냐 vs 크로토네, 밀란 vs 피오렌티나
11월 30일 (월)
(04:00) 칼리아리 vs 스페지아 (04:45) 나폴리 vs 로마
12월 1일 (화)
(02:30) 토리노 vs 삼프도리아 (04:45) 제노아 vs 파르마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