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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질 끝낸 ‘미르4’…위메이드 ‘퀀컴점프’ 나선다

‘출격 준비 끝났다’…위메이드 기대작 ‘미르4’ 25일 정식 출시
장현국 대표 “시총 20조 엔씨소프트에 버금갈 회사 만들 것”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0-11-25 10:01

미르4[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미르4[사진=위메이드]

“우리는 한국보다 큰 시장인 중국에서 1등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미르 IP로 엔씨소프트에 버금가는 회사가 되겠다”


지난 19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0’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자신감이 가득한 언급이다. 위메이드의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25일 정식 출시한 가운데 그간 장기 소송으로 위축됐던 위메이드가 ‘퀀텀점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공개테스트(CBT)에서 미르4는 대단히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위메이드를 한국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해 줄 것”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창립 20주년 위메이드, ‘미르4’로 질주 예고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위메이드는 ‘미르4’로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어 대표 게임사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장 대표도 “비공개테스트(CBT) 유저 반응을 보면 미르4는 대단히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한 게임인 미르4는 지난 2001년 출시한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동양풍의 연출, 강화된 PvP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미르 IP로 준비하고 있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W, 미르M)’ 중 첫 번째 시장 출격이다. 언리엘엔진4 기반 높은 수준의 동양 K-판타지 그래픽 연출성과 이용자 간 대립 전투를 극대화한 필드프리루팅, 인공지능(AI) 금난전권으로 운영되는 거래소 등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위메이드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 지스타2020의 메인스폰서로 적극 나선 것도 ‘미르4’이 기대감과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부산역, 해운대, 벡스코 등 부산의 주요 지역에 '미르4' 옥외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부산에서 ‘지스타2020’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부산만이 아니다. 서울 삼성동 SM타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강남역 인근 등에 ‘미르4’ 옥외 광고와 동시에 판교에 있는 본사 사옥 전면도 미르4 래핑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미르4’ 사전 예약이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사전예약 시작 이후 약 두 달 만의 일로, 게임 팬들에 폭발적 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위메이드가 진행한 사전테스트(CBT)엣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CBT를 통해 얻은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스킬 쿨타임 개선, 보스 스킬 패턴의 다양화, 전투 이동 속도 개선 등을 개선한 게임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 ‘미르4’ 출격, 중국 등 아시아권서 ‘아성’ 되찾을까


‘미르4’ 출시는 위메이드의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우선 중국 게임사와의 기나긴 소송전이 마무리되고 있고, 최근에는 액토즈소프트에 2조5000억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1세대 미르 IP인 ‘미르의 전설’ 이후 위메이드 자체 개발한 ‘미르의 전설2’가 흥행에 성공하며 중국 등 아시아권에 대표 게임으로 급부상하는 등 이미 ‘미르’ 인기는 검증된 상태다. 전작이 5억 명이 이용한 게임인 만큼 글로벌 시장 장악은 시간 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위메이드 매출이 미르IP 라이선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미르4’ 출격으로 실적에도 상당한 전환점이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성장이 돋보였지만 라이선스 게임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237억 원)이 감소했다. 올 3분기 위메이드의 라이선스 매출은 100억 원 가량으로 전년 동깅 비해 37%나 줄었다.

‘미르 트릴로지’ 중 미르4가 첫 타자로 나섬에 따라 ‘미르4’의 흥행에 다른 게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르4에 더욱 기대를 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장 대표는 “기존에 우리가 (중국시장에)라이선스를 준 미르 게임들이 많다”면서 “그간 미르 IP 게임은 막힌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출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위메이드는 내년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자회사인 조이맥스를 통해 공격적 M&A(인수합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장사인 조이맥스의 이점을 살려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기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르4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르4의 4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5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1년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중재 판정에서의 손해배상액확정 여부도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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