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같은 크리스마스를 위하여!"…백화점업계, 연말 맞이 새 단장

백화점업계가 시즌 한정 상품으로 특별 기획한 와인을 내놓거나 건물 외관을 꾸미는 등 크리스마스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미국 부티크 와이너리 '끌로 뒤 발(Clos Du Val)'과 함께 협업한 크리스마스 특별 에디션 와인(120병)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이번 한정 와인은 끌로 뒤 발 소유의 포도밭에서만 생산된 고품질의 포도만을 엄선한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이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단독 출시를 위해 병 외관에 특별 각인을 해 해당 와인을 상품화했다. 사전예약한 와인은 오는 12월 1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외관 변화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지난 1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에는 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섰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진저맨 쿠키들이 오븐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모습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 외벽과 매장 내부 공간을 산타클로스, 진저맨들이 쿠키‧사탕 등 디저트를 배달하는 모습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지난 17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연출로 단장했다.

특히 100만 개의 LED 칩을 사용한 본점 외관에서 벌어지는 미디어 파사드가 눈에 띈다. 여행을 떠오르게 하는 기차 이미지로 꾸민 스크린에는 ‘올 한 해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영상 메시지가 3분가량 흘러나온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들에 앞서 지난 8일 명품관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외관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총 12m 높이의 대형 샹들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글로벌 패션하우스 ‘펜디’의 대표 로고인 ‘FF’로 채워져 화려한 빛을 발한다.



이랜드리테일의 NC신구로점은 지난 9월 개점한 이후 첫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랜드리테일은 NC신구로점이 오픈 두 달 만에 200만 명에 이르는 고객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끄는 지역 최대 쇼핑 명소라는 점을 고려해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in 도진아’ 행사를 기획했다. 도진아는 NC신구로점이 지향하는 ‘도심형 진짜 아울렛’의 준말이다.

1층 오픈스퀘어 공간에는 10m에 이르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웅장함을 더했고, 막힘 없이 뚫린 중정 공간에는 15개의 트리를 공중에 설치해 화려한 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 숲을 만들었다. 회전목마와 포토 키오스크(실시간 사진 인화가 가능한 무인단말기)도 오는 연말까지 만나볼 수 있다.

3층 돌코롬 라운지와 5층 모던하우스, 6층 브리즈가든 등에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은 즉석에서 인화해 가져갈 수 있다. 1층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는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된 방문 고객의 사진이 게재된다.

NC신구로 인스타그램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지점 방문 인증샷’ 행사를 진행하고 회차별로 당첨자에게 풍성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