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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중국 정부 영향력 없다"…영국 의원 초청해 알고리즘 검토 요청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11-06 09:11

틱톡은 영국 의회가 틱톡과 중국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은 후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알고리즘의 검토를 요청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은 영국 의회가 틱톡과 중국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은 후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알고리즘의 검토를 요청했다. 사진=로이터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은 영국 의회가 틱톡과 중국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은 후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자사의 알고리즘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틱톡의 엘리자베스 칸터 영국 공공담당 이사는 의회 위원회에 자사의 '투명성 센터'를 방문해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코드와 함께 콘텐츠를 어떻게 편집하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초청은 칸터가 보수당인 누스라트 가니 의원으로부터 “틱톡이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의 '재교육' 수용소에 무슬림 박해와 관련된 100만 명 이상이 수용돼 있다’는 등 중국 당국이 싫어하는 콘텐츠를 검열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칸터는 이날 온라인 화상통화에서 "우리는 콘텐츠를 검열하지 않는다"고 확언하고 "앱을 열고 천안문 광장을 검색해 티베트를 검색해 보면 틱톡에서 그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민감성이나 소속성에 근거해 콘텐츠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틱톡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칸터는 틱톡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면서도 이 앱이 과거 신장 위구르 사태와 관련한 내용을 파기한 경우는 있다고 시인했다.

그녀는 "틱톡 초기에는 플랫폼에서 정치적인 충돌을 허용하지 않기로 하고 콘텐츠를 검열하는 정책이 있었다. 특히 위구르 사태와 관련해서 콘텐츠 게시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칸터는 그러나 "지금 틱톡 앱에서 '위구르'라는 용어를 검색하면 콘텐츠 결과가 많이 나온다. 중국에 비판적인 콘텐츠는 얼마든지 있다"며 "틱톡은 이제 중국에 우호적인 방식으로 콘텐츠를 검열하지 않는다. 2년 전까지는 검열이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틱톡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지난해 9월 틱톡이 중국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검열하는데 사용한 방법을 보여주는 틱톡에서 유출된 문서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 문서에는 티베트와 천안문 광장 대학살을 삭제해야 할 내용의 사례로 열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기사에 대해 틱톡은 문건은 2019년 5월 폐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틱톡은 중국 앱 두인의 국제 버전으로, 두인 역시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다.

칸터는 “틱톡의 기업 구조상 중국 정부와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할 의무가 없다”며 중국 정부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사용자 데이터는 현재 미국의 서버에 저장돼 있고 싱가포르에는 백업이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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