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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우조선해양, ABB에 신조 LNG선용 발전기와 추진체계 발주...3억 달러 이상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11-03 10:31

대우조선해양이 북극해항로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어나를 LNG운반석 6척에 탑재할 발전기와 추진체계 패키지를 스위스 기술기업 ABB에 발주했다.

쇄빙 LNG 운반선에 장착된 ABB의 아지포드 추진장치. 사진=ABB이미지 확대보기
쇄빙 LNG 운반선에 장착된 ABB의 아지포드 추진장치. 사진=ABB

ABB는 2일(현지시각) 대우조선해양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3억 달러(약 3400억 원) 이상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소브콤플로트, 일본 미츠이OSK와 LNG선 6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 LNG 운반선은 17만㎥의 운송능력을 가지며 두꺼운 얼음이 어는 바다를 항해야 하는 만큼 쇄빙 상선 최고 등급인 아크(ARC)7 등급으로 건조된다.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 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한다. 2023년부터 인도되면 러시아 가스회사 노바텍의 북극 LNG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6척의 LNG운반선은 ABB가 생산하는 가장 크고 힘이 강력한 추진기 아지포드(Azipod) 3기를 각각 탑재한다. 각각 17메가와트(MW)의 출력을 가진 아지포드 추진기 3기는 총 51MW, 6만8400마력의 힘을 내도록 한다. 이 덕분에 LNG운반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6척의 선박에는 ABB사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라이브와 추진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이 탑재된다.

ABB는 유사한 조건에서 ABB 기술이 없다면 LNG수송선은 쇄빙선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ABB 아지포드 추진기는 전기 구동 모터가 선체 바깥쪽 수중 포드에 설치돼 있다. 아지포드 추진 시스템은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선박의 기동성을 높인다. 이는 특히 얼음 속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요하다.

이번 주문은 ABB가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에 투입된 15척 시리즈에 대한 ABB 기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데 이은 것이다. ABB는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를 운반하는 아지포드 탑재 쇄빙 LNG 운반선 '크리스퍼 드 마르제리'호에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하 코스켈라 ABB마린항만 대표는 "까다로운 북극 운항에 우리 기술이 다시 한번 선택 받아 자랑스럽다"면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운항이 가능하고 북해로를 가로질러 연중 운송을 보장하는 비교불가한 ABB 기술로 성장하는 북극 해양 산업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ABB는 90여척의 쇄빙선이나 빙해 운항 선박에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급했다. 아지포드 추진 옵션은 1MW부터 22MW에 이른다. 기존 샤프트라인(축선) 추진 시스템에 비해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검증된 성능으로 아지포드 기술은 친환경 전기 추진 분야에서 ABB입지를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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