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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월가 “바이든 대통령 땐 대체 에너지 ‘3종 세트’ 유망”

태양광 발전, 선파워·선런 등 태양광 패널 업체 등 혜택
전기차, 보그워너·워크호스 수혜… 충전업체 차지포인트도
그린수소, 2050년 11조 달러 시장… 블룸 에너지 등 꼽혀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0-11-01 01:18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사진=뉴시스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정책 변화는 경제, 정치, 외교, 무역 등 국제 역학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이러한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소위 말하는 수혜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1일(한국시각) 현재 미국 현지 언론의 여론조사 보도는 바이든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CNN 등에 따르면 승부를 결정지을 경합주(州) 판세는 초접전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바이든이 유리하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최근 들어 대통령 당선자에 따라 반대 정당의 경제정책 기조를 따르기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기후변화 대책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4년간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는 등 수십 개의 환경정책을 후퇴시켰다. 그는 미국의 석유와 가스 분야를 지속해서 칭찬해 왔으며, 석탄산업이 회복됐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트럼프 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 협약에 즉각적으로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EV)를 지원하는 연비 관련 환경규정을 복원하고 ‘클린 에너지 혁명’이라는 이름을 내건 정책으로 2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한 10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그러나 월가 분석가들은 두 후보의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친환경은 통할 것이지만 바이든이 청정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로 뒤덮인 미국 뉴욕시의 한 건물 옥상.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광 패널로 뒤덮인 미국 뉴욕시의 한 건물 옥상. 사진=뉴시스

태양광 발전

리서치 업체인 우드 매켄지(Wood Mackenzie)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19년보다 5% 증가한 115기가와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만일 바이든이 당선되면 800만 개의 태양광 지붕과 지역 태양광 시스템을 포함한 5억 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계획은 분산된 태양광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

여기에는 선파워(SunPower), 선런(Sunrun), 선노바(Sunnova)와 같은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월가의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바이든은 또한 태양열 채택을 더욱 지원하는 태양열 투자 세액 공제를 연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

한 전문가는 궁극적으로 태양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트럼프 당선에 따른 리스크와 바이든 당선에 따른 도약으로 선거를 전후해 단기 변동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워크호스 트럭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업체 워크호스 트럭 모습. 사진=뉴시스

전기자동차

전기차는 올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고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어 공간의 주요 업체들을 활성화할 수 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Cowen)은 최근 보고서에서 LED 제품과 전력 및 무선주파수(RF) 응용용 반도체를 만드는 크리(Cree),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앱티브(Aptiv), 전기차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보그워너(BorgWarner), 전기차와 배달 드론을 만드는 워크호스 그룹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앱티브는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기술 전문회사 ‘모셔널’ 합작사이기도하다.

코웬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은 자동차 산업에서 100만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가 사용하는 300만 대의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0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포함하여 자동차 인프라에 대한 주요 공공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는 지난 9월 특수목적 인수기업인 스위치백 에너지 애퀴지션(Switchback Energy Acquisition)과 역합병을 통해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은 연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 금융회사 레이몬드 제임스 차지포인트에 대해 “대륙을 가로지르는 충전업체로 보기 드문 업체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니콜라 원 트럭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니콜라 원 트럭 모습. 사진=뉴시스

탈탄소화 주역 그린수소

탈탄소화 정책의 핵심 분야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만드는 녹색수소(green hydrogen)도 투자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2030년까지 일반 수소와 경쟁하게 만들겠다는 게 바이든의 목표다. 월가도 수소 에너지 시장이 크고 전망이 좋다는 분석이다.

수소는 유망한 에너지로 수십 년 동안 상용화를 추진해 왔지만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 돼왔다. 그러나 이제 태양전지와 풍력 에너지처럼 비용이 낮아져 수소는 점점 더 경쟁력 있는 연료가 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50년까지 시장 잠재력이 1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하고, 가정용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넥스트라 에너지(NextEra Energy) 와 에이에스 코퍼레이션(AES Corporation) 등 녹색수소 생산에 관여하는 유틸리티 회사는 혜택을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연료 전지를 만드는 회사는 저장된 수소를 자동차 등에 사용하기 위해 전기로 다시 변환해야하기 때문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관련 기업으로 블룸 에너지(Bloom Energy), 발라드 파워 시스템(Ballard Power Systems), 플러그 파워(Plug Power)를 꼽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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