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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수수료 군살뺀다

신한금융투자, 전면수수료 인하 단행
미래에셋대우 3분기 퇴직연금수익률 눈길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10-30 15:39

최근 증권가에서 퇴직연금수수료 인하바람이 불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증권가에서 퇴직연금수수료 인하바람이 불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증권사가 퇴직연금수수료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증권사 퇴직연금상품의 고수익률과 맞물리며 시장에서 더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에 퇴직연금수수료 인하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퇴직연금수수료 인하를 주도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다.
신한금융투자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수수료를 기존 연 0.4%에서 연 0.29%~0.33%(가입기업의 적립금 100억 원 초과~300억 원 이하)로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하는 사회기업과 강소기업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의 수수료 50%를 추가 할인 적용한다.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은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를 미리 정하고 기업에서는 이를 지급하기 위한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기관에 적립하는 것을 뜻한다.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은 사용자가 매년 근로자의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퇴직시 기업이 부담한 금액과 운용결과를 합한 금액을 일시금 또는 연금형태로 받는 방식이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장기 가입 고객에 대한 수수료 할인도 확대한다. 계약기간 5년차 이후부터 기본수수료에 15% 할인수수료를, 11년차 이후부터 20% 할인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증권사의 퇴직연금수수료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퇴직연금적립금 기준 모든 구간의 수수료율을 인하했다. 적립금 기준 100억 원 이하의 DB(확정급여형) 수수료율은 연 0.40%에서 연 0.36%로 0.04%포인트 낮췄다.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강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50% 할인 혜택도 신설했다. 장기가입 시(2년이상) 적용되는 수수료 할인혜택의 비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KB증권도 일찌감치 퇴직연금수수료 인하로 가입자의 수수료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적립금 50억 원 이하의 중소규모 기업체의 확정급여형(DB형)수수료율은 연0.50%에서 연 0.42%로 0.08%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별도로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 중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퇴직연금수수료인하뿐아니라 퇴직연금수익률에서도 빼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확정급여형(DB)의 기본 수수료율은 금액구간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수수료율을 신설했다. 기존 수수료율 대비 인하폭은 금액구간에 따라 최대 30%에 이른다. 퇴직연금 장기가입자를 위한 장기할인율도 최대 5%포인트 상향해 할인혜택을 확대했다. 대상은 DB는 DC이며 가입기간에 따른 기본 수수료 할인율은 2~4년차 10%, 5~10년차 12%, 11년차 이상 15%로 적용중이다.

지난 2월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내렸다. 개인형 IRP 기본수수료에 금액구간을 세분화하고 구간별 수수료율을 0.05~0.08%포인트 인하했다. 일부 금액구간에서는 기존 수수료 대비 인하폭이 최대 24%에 이른다.
이 같은 수수료 인하는 퇴직연금 수익률호조세와 맞물리며 가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연금상품 비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기준 최근 1년 간 운용수익률에서 DC형에서 4.8%, IRP형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업권에서 DC•IRP 통합 수익률이 4%를 넘은 사업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낮은 수익률에도 비교적 높은 퇴직연금수수료를 챙기며 가입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수수료인하로 비용을 줄이면서도 적극운용을 통해 실효수익률도 높이는 등 은행과 다른 증권사 퇴직연금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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