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뉴스매체 인콰이어러(Inquirer)는 29일 “이달 초 두테르테 정부와 337억 페소(7855억 원) 규모의 말롤로스(마닐라)~클라크 철도 프로젝트(MCRP) 2공구 사업 계약을 맺은 한국 대림산업과 스페인 악시오나의 합작사가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총 사업비 중 대림산업의 지분은 50%이다.
사업비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대출 지원으로 조달된다.
대림산업이 수주한 MCRP 2공구 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롤로스와 클락을 잇는 총 51.2㎞의 필리핀 최초 수도권 광역고속철도 전체 5개 공구 중 하나이다.
필리핀 교통부(DOTr)는 오는 2023년에 MCRP 첫 구간의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에 전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MCRP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마닐라와 클락 간 차량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교통 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