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회사 근처에 거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번 기회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지역에서 살기 위해 이사를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주를 계획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물은 결과 대도시가 20.6%로 가장 많고 대도시 외곽지역이 12.2%로 그 뒤를 따랐다. 이사를 할 경우 현 거주지에서 얼마나 먼 곳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차로 4시간 이상 떨어진 곳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업워크의 이번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 2만498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에서 15일 사이에 실시됐다.
CNBC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재택근무 방식을 무기한 연장하겠다는 방침 아래 지난 9월 재택근무 담당 임원을 임명하는 등 직원들의 이주 계획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이런 추세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업워크의 애덤 오즈멕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재택근무의 확산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게 미국 경제의 지형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