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9일 경북 안동시 세계물포럼센터에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영남대학교와 함께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안동댐, 임하댐, 군위댐, 김천부항댐 등 경상북도 8개 댐에 총 648메가와트(㎿), 1조 3643억 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우선 안동 임하댐에 수상태양광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56㎿, 사업비 1179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 경북도, 수자원공사는 환경영향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한 주민참여방안 등을 수립해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7조에 따라 40㎿ 이상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수상태양광은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해 수생태계와 주변환경에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어류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신재생발전 가중치 부여 등 국가적으로 장려되고 있다.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총 2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재생설비 8.4기가와트(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 지역주민, 공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안동 임하댐이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주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