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도 화상상담회 참관기

- 한국기업 15개사 참가로 온라인 상담 진행 -
- 바이어 측 한국제품 샘플 구매, 견적서 등 요청 -



사절단 개요

인도는 10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총 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일부 전세기를 제외하고는 국제선 취항이 중단되어 출장자들이 인도로 입국하지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KOTRA 콜카타무역관은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국내기업 및 인도 바이어를 초청해 경기도 인도 화상상담회를 개최하였다. 바이러스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 15개사가 참가하였다.

경기도 인도 화상상담회 개요

행사명	경기도 인도 화상상담회
개최일시	2020년 9월 21 ~ 9월25일(기업별 일정 상이)
개최장소	Zoom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
개최규모	한국기업 15개사 참여 (분야: 화장품, 미용기기, 의료장비, 건축자재 등)
내용	제품 소개, 가격표, 성분표, 샘플 등 요청, 현지 인증 및 추가 문의사항 등 논의
주최	KOTRA 콜카타무역관

자료: KOTRA 콜카타 무역관

경기도 인도 화상상담회는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종합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기업과 바이어는 화장품, 미용기기, 의료장비, 건축자재 관련 기업들로 총 47건의 화상상담이 이루어졌다.

화상상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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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콜카타무역관

주요 상담내용

화장품은 인도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 한국제품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인도 바이어들은 한국 화장품이 세계 각국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단지 인도의 일반 대중은 아시아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동남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는 일찍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고 이에 수반하여 국내산 미용제품도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국내 자체 문화산업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한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최근 인도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BTS, 블랙핑크 등 한국 K-POP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또한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생기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차츰 높아지는 중이다. 참고로 최근 인도 넷플릭스 Top10 에 진입하였던 국내 콘텐츠는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화 살아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등이 있다.

바이어들이 한국산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익숙한 브랜드로 인식되지는 않기 때문에 바이어들은 시장의 일반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낮은 가격의 제품을 찾게 된다. 제품의 품질수준과 가격이 맞더라도 인도에 화장품을 수출하자면 중앙약물표준관리기구(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 CDSCO)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도에 수출을 처음하는 기업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인도의 협력 파트너를 정하여 인증절차를 위탁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도 바이어들은 제품의 시장성만 좋으면 기꺼이 스스로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 인증을 받을 용의가 있다.

인도의 의료산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서 국내산 제품의 수출이 매우 유망한 분야이다. Invest India에 따르면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5%를 기록, 2025년까지 5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일본, 중국,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입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의료보험 보급 증가와 소득증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고품질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현지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기술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번 사이버상담에 참가한 의료기기 관련 기업은 6개사로서 품목은 상처치유제품, 치과용 임플란트 시스템, 의학영상정보시스템, 체외진단기, 휴대용 스킨케어기기, 고빈도 흉벽 진동기 등이다. 상처치유제품의 경우 다른 실리콘이 들어간 제품과 달리 천연제품으로서 부작용이 없고 하루에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담에 임한 바이어들은 당뇨병으로 인한 상처, 화상상처, 수술후 상처, 산부인과 수술부위 상처등 적용가능한 분야가 매우 큰 것으로 보았다.

참가바이어 한줄 인터뷰

Mr. Aamir Khan, K-beauty사 대표
얼마 전부터 K-POP의 열기가 인도의 젊은층에 불어서 아이돌의 외모를 그대로 재연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아 무슨 옷을 입고 어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는데, 수입해 들어온 모든 한국제품들이 잘 팔려서 이번에도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상담회에 참여하였다.

Mr. Amit Dave, Aray Traders사 대표
인도는 특히 화장품산업관련 가격경쟁력이 매우 치열하나 반면에 화장품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이다. 따라서 외국산 제품군들의 대략적인 가격책정과 인도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사전에 면밀히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Mr. Lalit Nanda, Siddharth Opticals 대표
자사는 이미 존슨&존슨으로부터 콘텍트렌즈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국내업체의 중국에 비해 높은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도에 진출할 때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색깔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인도에서는 애쉬, 그레이 등의 베이스 컬러가 인기 있고 핑크, 레드 등은 인기가 없다.

시사점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이 시기에 화상상담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금번 경기 인도 화상상담회에 참가한 국내업체들은 1주일 동안 다수의 인도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향후 더 세부적인 논의를 위해서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교환하였다.

특히 상담을 마친 후 제품에 관심이 큰 바이어들에게 샘플을 발송한 사례가 다수 있으며 콜카타무역관에서는 제품의 통관, 바이어의 샘플 수령 확인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료: KOTRA 콜카타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