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그린경영대상’·’안전경영대상’ 수상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2020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그린경영대상과 안전경영대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2개 부문 대상이다. 아울러 그린경영 부문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최하고 산자부,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 등이 후원하는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미래가치·상품, 서비스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총 10개 부문을 시상한다. 이 가운데 친환경적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지속성장 동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높인 기업에 그린경영대상이, 안전을 중시한 경영 도입 및 실천으로 산업사회를 선도한 기업에 안전경영대상이 주어진다.
지난 2002년 1회 시상을 시작으로 19년째를 맞은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시상식은 30여 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친환경 물류 서비스를 화주사에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그린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으로 그린경영대상을 수상하며 확인된 친환경경영 실천과 노력이 높게 평가받아 산자부장관 표창을 함께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사업 전 영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화물차 도로운송을 연안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모달 쉬프트(Modal Shift)를 적극 수행해 연간 약 7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켰다. 또한 국토교통부(국토부)와 협약을 맺고 경량 트레일러를 20여 대 이상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운송효율도 향상시켰다.

최근엔 다양한 기업과 친환경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그린경영 실천에 앞장섰다. 글로비스는 지난 12일 하이넷,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등과 실시한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소 충전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20%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환경을 생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달 태국 재계 1위 기업 CP그룹과 태국 물류 현장 최초로 전기 트럭(EV)을 도입하는 협약을 맺었으며 유럽 대표 해운사 ‘윌.윌헬름센 홀딩스(Wilh.Wilhelmsen Holdings)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안전을 중시한 경영을 도입하고 ‘원 글로비스! 원 세이프티!(One Glovis! One Safety!)’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보건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안전경영대상도 2년 연속 수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생산되는 모든 기록들을 데이터화해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안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도입되는 사업장, 장비 운영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운영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또 올해는 국내 45개 사업장, 해외 11개 법인을 대상으로 ‘산업 보건·안전 관리 시스템(ISO 45001)’ 통합인증 심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 안전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