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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5G 실감형 콘텐츠 확대...AR·VR 승부수

SKT,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T타워 확장 이전
KT, '케이팝' 생중계 서비스 중국, 홍콩에 수출
LGU+, 국제우주정거장 일상 VR 영상으로 공개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0-10-28 04:30

점프 스튜디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점프 스튜디오 사진=SK텔레콤
한국 콘텐츠 시장에 본격 5G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환경의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이동통신사들도 5G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증강·가상현실(AR·VR) 등 5G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20일 혼합현실(MR)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확장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하는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사업이 두 축이다.

점프스튜디오 핵심 경쟁력은 기존대비 3D 홀로그램 생성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기존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

SK텔레콤은 우선 콘텐츠 맞춤 제작 사업을 확대하고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점프 AR·VR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콘텐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T 라이브 스테이지 생중계 현장.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 라이브 스테이지 생중계 현장. 사진=KT

KT는 지난 7월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미구와 5G 콘텐츠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케이팝 생중계 서비스를 중국, 홍콩 등지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4월 대만 통신사 FET와도 5G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콘텐츠 제휴 사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KT가 중국에 수출하는 5G 콘텐츠는 국내 신인 아이돌 중심의 생중계 K팝 음악방송 'KT 라이브 스테이지'다. KT는 중소 음악 기획사 및 제작사들과 협력해 AR 효과를 가미하고,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의 VR 영상을 제작했다. 케이팝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생중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K-콘텐츠를 정식으로 수출하는 사례는 KT가 최초다. KT관계자는 "5G 기반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유의미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미구와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맺었다.

에피소드1의 한 장면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에피소드1의 한 장면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의 첫 번째 프로젝트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의 에피소드1을 세계 동시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U+ V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볼 수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출범한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다.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 역할을 맡았으며,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등이 회원사로 있다.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는 3D 360 VR 최초로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VR 콘텐츠다. 이번에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우주 비행사들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겪는 적응기와 우주 정거장 생활에서 그들이 느끼는 기쁨·경이로움 등을 담아냈다. 우주 비행선 내부는 물론 외부 우주 공간에서의 비행사 활동과 지구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총 4부작 에피소드로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XR 얼라이언스를 통해 세계에 공개했다.. 각 에피소드는 약 25분 분량이다. 나머지 3개의 에피소드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각 편당 국내 AR·VR 콘텐츠의 평균 제작비의 4배 이상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갔다.

LG유플러스 XR 전략을 총괄하는 최윤호 AR·VR 서비스담당 상무는 "올해 9월 XR 얼라이언스 출범을 공표한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실감 미디어를 통해 고객들의 볼거리를 늘리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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