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수소리포머(수소추출기) 등을 기반으로 2025년 까지 3500억 원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수소 인프라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개발은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에 수소 인프라 조성을 맡겼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말 충북 충주에 사용될 수소리포머를 수주했으며 6월 초 강원도 삼척에 사용될 수소리포머를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수소리포머 2대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수소에너지개발팀을 신설해 수소 인프라 구축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수소리포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일본 오사카 가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수소리포머 제작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밝힌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전국에 100개 수소충전소 새로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몇 개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현대로템 외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특별한 업체는 별로 없다"라며 "현대로템이 정부의 수소 정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정부의 수소차·수소인프라 정책에 힘입어 도심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거점 등에 수소충전설비와 수소리포머를 공급해 2022년까지 1100억원, 2025년까지 3500억원의 매출을 일궈낼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함께 수소전기 트램(노면전차)도 개발 중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