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매출은 양호했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인 예상한 63억8000만달러보다 높은 6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핵심 지표들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순익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주당순익(EPS)이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14달러를 크게 밑도는 1.74달러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입주 수 증가세 둔화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혔다.
작년 3분기에는 전세게적으로 680만명이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가입자 수 증가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상반기 기록적인 가입자 수 증가가 하반기 증가세 둔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가입자 확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자체 평가를 바탕으로 최근 구독과 관련한 규정들을 강화하고 있다.
5월에는 가입 뒤 단 한 번도 시청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가입취소 권리를 폐지했고, 이달들어서는 미국내에서 30일 무료체험 행사도 종료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 하락했다.
그러나 올 전체로는 주가 상승폭이 62%를 넘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