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하반기 들어 굵직한 재건축‧재개발사업지의 시공권을 따내면서 정비사업 수주고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총회는 GS건설과의 수의계약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GS건설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타 건설사와의 경쟁 없이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앞서 GS건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이곳 시공권 수주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문현동 788-1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70층 규모의 아파트 275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1조 100억 원 규모이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수안동 일원 3만1353㎡에 아파트 7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1960억 원 규모이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만 2건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올린 GS건설은 단숨에 올해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입과 더불어 1조 9000여억 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전통적으로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꼽혀 온 GS건설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3287억 원) 단 1곳에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1251억 원) ▲대전 가양동5구역 재건축(2368억 원) ▲부산 수안1구역 재건축(1960억 원)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1조 100억 원) 시공권을 확보하며 정비사업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도시정비업계는 GS건설이 산곡5구역 재개발 시공권까지 확보할 경우 연말까지 도시정비 2조 원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도시정비 수주액 기준 6위에 머물러 있던 GS건설이 이달 들어 부산의 대형 재건축·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잇따라 확보하며 단숨에 3위로 껑충 올라섰다”면서 “하반기에도 규모가 큰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도시정비 1위 자리를 놓고 건설업계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