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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관' LG화학, '명가 재건' 나선다

40년 전 제약바이오업계 진출 후 LG생과 합병… 신약개발 주력
크리스탈지노믹스·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등 바이오 대표 나와
지난해 보스턴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개설 신약개발 거점으로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0-21 00:00

'바이오 사관학교'로 불리는 LG화학이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오 사관학교'로 불리는 LG화학이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바이오 명가' 재건에 나섰다. 과거 그룹이 '바이오 사관학교'라 불리던 때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1979년 '럭키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며 제약바이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3년 LG생명과학을 독립시키며 업계 대표 인물을 양성하고 신약을 선보이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실제로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LG생명과학 출신이다. 여기에 LG생명과학은 분사와 동시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약(팹티브)의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신약인 '제미글로'는 토종 신약 중 처음으로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상황은 당시와 꽤 다르다. 2017년 LG생명과학을 합병한 LG화학의 입지는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현재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기업인 삼성과 SK, 글로벌 무대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에 밀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LG화학이 주력 사업 부분인 배터리 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오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회사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그동안의 R&D 투자로 4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연구에 들어갔다. 수많은 바이어제약업계 인재를 육성한 노하우와 대기업의 튼튼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로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다는 전략이다.
이미 시장 내에서는 발 빠른 행보를 개시했다. LG화학은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을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바이오벤처 셀리드와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에 앞서 비만 치료제 'LB54640'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LG화학은 앞으로 신약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R&D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보스턴에 개설한 연구조직인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이 신약개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신약 후보물질 40여 개 중 다양한 후보물질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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