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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효과 끝?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단풍철‧겨울 예의주시"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10-21 06:05

코로나19 효과로 개선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효과로 개선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효과로 개선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은 겨울을 앞두고 손해율이 다시 악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지난달 손해율은 85.5∼87%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포인트 전후로 개선됐으나 올 3월과 비교하면 7.0~1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 이후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들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86.4%로 지난달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DB손해보는 87%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KB손보는 86%를 기록,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85.5%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80%라는 것은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80원을 지급한 것을 의미한다. 통상 손보업계는 77~80%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3월 주요 4개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삼성화재 76.2%, 현대해상 79.7%, DB손보 80.0%, KB손보 75.3%까지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외출을 자제해 차량 운행량이 줄어든 데다 가벼운 부상에는 병원 치료를 기피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1~9월 누적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84.8%, 현대해상은 84.6%, DB손보는 84.1% KB손보 84.1%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4.9%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손보사들은 다가오는 겨울철을 걱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은 한파에 폭설이 잦고 빙판이 많은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시기다.

다만 보험료 인상 효과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1월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자동차보험료를 3~4% 가량 인상했다. 같은해 6월에는 육체노동 가동연한 상향 등을 이유로 1.5~2% 수준에서 인상했다. 그럼에도 손해율이 안정되지 않자 올해 1월 말 3.3∼3.5% 가량 한 차례 더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차량 운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겨울이 되면 손해율이 더 오를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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