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인도에서 코로나 백신 시험 재승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닥터레디연구소가 인도에서 러시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말기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재승인 받았다고 국부펀드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인도에서 스푸트니크5 백신의 대규모 실험이 처음 발표된 후 인도 규제당국은 러시아에서 시행된 1, 2단계 임상백신 규모가 너무 작다며 이를 다시 실시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RDIF는 인도의 새로운 승인에 따라 1500명이 참여하는 적응형 2상 및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닥터레디연구소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승인을 받으면 완성된 백신을 인도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RDIF는 닥터레디연구소에 1억회 분의 백신을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규제 승인을 가장 먼저 허가한 러시아도 벨로루시,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스푸트니크5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RDIF는 인도 제조업체들과 3억회 분량의 주사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는 4만 명이 참여하는 3단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미 1만 6000 명이 2회 접종 중 첫 번째 백신을 접종받았다. 중간 결과는 11월 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규제당국은 러시아가 모스크바 임상시험으로부터 매주 제공하는 자료를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러시아도 자국 연구소를 인도 임상시험의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인도 과학기술부 생명공학부와 합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