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월마트 '건강보험(메디케어) 중개서비스' 진출…美 보험중개업계 긴장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건강보험 중개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기존 보험중개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월마트는 메디케어 중개 서비스를 연례 메디케어 등록기간(AEP)에 맞춰 시작한다. 월마트는 이를 위해 건강보험 중개서비스를 위한 법인으로 월마트 인슈어런스 서비스(WIS)를 설립했다.
메디케어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 제도로 가입 유형에 따라 파트A, 파트B, 파트C, 파트D가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수혜자를 제외한 일반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의 연례 메디케어 등록기간(AEP)에 현재의 가입 유형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메디케이드 가입자를 제외한 일반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이 시기에만 가입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월마트가 AEP 기간 중 제공하는 서비스는 메디케어 파트D 가입자가 대상으로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가입자와 65세 미만이지만 메디케어 규정상 허용되는 장애를 지닌 미국 시민이다.

파트D는 처방약을 구입할 경우 보험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보험이어서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가운데 파트D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은 늦은 햇수만큼 상향조정되는 벌금을 평생 내야한다.

월마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마랄리 맥인니스 상무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AEP를 통한 등록절차는 번거롭고 혼란스러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고객들이 자신의 형편에 맞는 메디케어 유형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