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의 2020년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으로 요약된다. SK하이닉스의 우시팹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장비에 대한 연구개발비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은 기존 매출액 대비 하락한 9.0%로 예상한다.
유진테크의 신규 장비에 대한 퀄(승인)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유진테크의 신규 장비인 Large Batch Thermal ALD의 퀄은 마무리됐다. 2021년 1분기 삼성전자의 P2 1z nm DRAM에 대한 신규 투자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 스텝도 추가적인 퀄을 통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진테크는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향 Large Batch PEALD, Large Batch LPCVD의 퀄이 시작될 예정이다. Large Batch LPCVD는 DRAM과 NAND향 모두 진행될 예정으로 NAND 퀄 통과시 기존에 다소 부족하던 NAND 장비 포트폴리오의 강화가 기대된다. Mini Batch Thermal ALD 장비는 삼성전자 파운드리향으로 승인됐다.
박막장비(QXP)는 삼성전자가 3D NAND에 Double Stacking(전체 층을 절반으로 나눠서 쌓는 방식)기술을 적용하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탈 계열 QXP(분기 지출비용 quarterly expenditure)는 4분기부터 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유진테크는 지속적인 삼성전자향 Large Batch 장비와 Single 장비의 퀄이 예정되어 있고 이는 DRAM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즉 삼성전자의 향후 투자에 따른 전방위적 수혜가 기대되며 물론 퀄 결과라는 변수는 존재한다.
케이프투자증권 박성순 애널리스트는 유진테크의 2020년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8% 상승한 545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7.5%로 급증으로 예상했다. 유진테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 신규 장비의 공급 개시로 2021년 삼성전자의 투자 재개로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한다.
유진테크는 2021년부터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SK하이닉스향 매출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퀄이 완료된 만큼 Large Batch 매출 가시성이 매우 높아졌다 판단하며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
유진테크의 주력 거래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다. 유진테크는 2000년 1월에 반도체 장비와 부품 제조, 액정화면장비의 제조 유지보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공정 단계에서 박막(Thin Film)형성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반도체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Eugenus Inc, 유진태극무역(무석)유한공사와 반도체용 산업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주)유진테크 머티리얼즈를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유진테크는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종속기업의 반도체용 산업가스 판매가 증가했으나 주력제품인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법인세 감소에도 순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 국산화 추세와 미세공정 전환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라지배치 타입의 ALD 개발하여 납품 준비 중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리포트 발간일 2020년 10월 14일 ]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