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LG전자가 1조2000억 원를 투자해 이집트 알타자무아트 공장의 세탁기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중동 핵심 지역인 이집트 시장을 확실히 잡기 위해 현지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는 인구가 1억230만 명에 달하는 데다 지리적으로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고 동쪽으로 아라비아해와 맞닿아 있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소비 인구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이뤄져 있고 최근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성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집트는 해외자본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투자세 30% 감면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운 '신(新)투자법(New Investment Law)'을 만들어 수에즈운하경제특구(Suez Canal Economic Zone:SCEZ)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에 각종 투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빌리 김(Billy Kim) LG전자 이집트법인 전무(매니징 디렉터)는 "LG전자는 이집트에서 제1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